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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두농장-새발의피 여름부터 잡목들 잘라내... 아무렇게나 쌓아두었던 것이 이렇게 되었다.. 이런 곳에다 무엇을 할 수 있을까? 무엇이라도 할 수 있기는 할까? 이러다 마는건 아닐까? 잘라낸 나무덤불 한가득.. 곳곳에 아까시 나무 그루터기들... 가슴둘레보다 큰 아까시 나무 그루터기도 세개.. 확신도 없이.. 무작정 터고르기를 시작한 것이 지난 늦겨울.. 잡관목들 대충 잘라 땅에 파묻고.. 땅고르기 작업 직후.. 모양은 다듬어 졌지만.. 나무뿌리는 아직도 어수선하게 정리되지 않은 느낌.. 마치 큰짐만 대략 옮겨놓은 이삿든 첫날 같다... 길따라 심어 놓은 느티나무가 빈약하다... 여기는 그냥 주차장.. 캠핑장.. 공원.. 텃밭으로 쓰고 싶다... 감나무밭 풀들이 자라기 시작할 무렵... 어느 봄날.. 나무뿌리들은 튀어나온 .. 더보기
호두농장-마른계곡 아직은 관수시설이 없는 노지에 농장을 준비하다 보니 자연현상과 주변지형을 유심히 관찰해야 한다. 특히 비오는 것에 민감하다.. 그리고 비가 오는 날 물이 흘러가는 현상을 유심히 살펴야 한다. 장마철에 대비하여 물이 고이지 않도록 물길을 만들어야 하고.. 흘러 없어지는 물을 모아야 한다.. 빗물도 자원이고 경제적 가치가 있다.. 비의 형태에 대해 알아보자.. 이슬비: 지름 0.5mm 이하의 물방울이 지속적으로 고르고 느리게 내리는 것.. 약한비: 시간당 2.5mm 이하. 보통비: 시간당 2.5~7.6mm. 강한비: 시간당 7.6mm 이상 내리는 것.. 폭우라고도 한다.. 강한 비가 오면 빗물이 전부 땅속으로 스며들지는 않는다.. 땅에 스며들지 못한 비는 지표면으로.. 더 낮은 곳으로.. 흐를 것이다.. 예.. 더보기
호두농장-언젠가는 저푸른 초원위에 그림같은 집을 짓고 싶은데... 숲길을 따라 살랑살랑 산책이나 하고싶은데... 초원은 여기 없고.. 가파르기 그지 없는 여기는 산이다.. 산이지만 뭐 문제될 건 없다.. 만만한 곳을 조금 편편하게 다듬어 농장으로 만들면 되겠다.. 그래 그러면 되겠다... 그거 좋은 생각이다... 하지만 산을 다듬어 농장을 만드는 일은 참 힘들다.. 산을 다듬어 농장을 만드는 일이 힘든 이유는 여기는 어쩔 수 없이.. 바로 '산'이기 때문이다. '산'이라는 지형적인 특성이 힘든 이유다. 사면을 평지로 만들기 위해서는 물리적인 부담을 감수해야 한다. 평지로 만들기 위해 줄어드는 경사각도만큼 어딘가에는 경사각이 높아지는 곳이 생기기 때문이다. 물은 높은 곳에서 낮은 곳으로 흐르는데..평지에서는 물이 고여 스며..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