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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chiavellist 옛날 외국에 아주 유명한 사람이 있었어.. 그 사람이 뭐랬냐면 ... "본래 인간은 두려워하는 대상을 공격하기 보다 사랑하는 대상을 공격함에 있어 덜 망설이는 성향이 있으므로, 군주의 관대함은 오히려 정책에 대한 기만과 국정의 혼란을 초래할 수 있다. 따라서 정치란 도덕과 분리되어야 하며 목적을 위한 수단은.. 필요하다면 억압과 공포 까지도 정당화 될 수 있어야 한다" ... 뭐 이런거 였지.. 그게 바로 Niccolo Machiavelli의 저서 "The Prince".. 우리말로는 군주론.. 학교 다닐 때 들은 적 있지? Niccolo di Bernardo dei Machiavelli (1469~1527) 군주론은 중세사회의 정신적 지배계층이자 정치적 역량을 발휘하던 종교계에 한바탕 센세이션을 불러 .. 더보기
군령포 해묵은 편지 꾸러미, 귀퉁이가 무뎌진 편지봉투.. 그저 생일이 몇 번 지났을 뿐인데 점점 옅어져만 가는 기억 속 그 아이의 알길 없는 소식은 시간이 멈춘 가슴앓이인 듯 아련하다. 일생을 못 잊으면서 서로 아니 만나 살기도 한다던.. 琴兒의 수필 한 구절을 가슴에 품고서.. 난 한번도 가보진 않았지만 나의 이야기들은 무수히 지났을 그 길을 찾아가 따라 걷고 싶다. 난 만나지 아니해도 좋으니 이 겨울에 한번은 軍令浦로 가겠다.. 차창에 맺혀가는 입김을 졸린 눈으로 바라보았다. 이때 만큼은 좋았던 날들을 회상하며 기침처럼 참아오던 그리움들을 꺼내 맘껏 먼지를 털어 주어도 좋을 것이다. 이제는 내 기억이 주소가 되어버린 쓸쓸한 사람들을 불러내어 여기저기 막 데려 다니다가.. 이제 다시는 만나지 않을 것처럼.. .. 더보기
Alessandro Bavari Sodom과 Gomorrah.. 물론 그 실재를 고고학적으로 확인 할 길은 없지만.. 창세기에 의하면 물질적으로 크게 번영한 도시였으나 인간의 도덕적 타락으로 인해 결국은 신의 징벌을 받아 파멸된 금단의 도시라고들 알고있지.. Alessandro Bavari는 근친상간과 동성연애, 온갖 변태적인 간음이 만연했을.. 그리고 마침내는 유황과 불로 심판받는 타락한 육체들의 도시.. 이 창세기 19장의 에피소드를 현대적 관념으로 재해석 하고 Sodom과 Gomorrah의 퇴폐적인 분위기를 음란하지 않게..그리고 몽환적인 질감으로 묘사하고 있어.. The wife of Lot become a statue (68 X 95 cm, Photograph, 2000) Lot의 아내는 Sodom 성을 빠져 나올때 뒤돌아 보..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