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ɪnspə|reɪʃn

동방신녀산귀 东方神女山鬼


李將平(61), 李勤(23)
내 생각엔 좀 그렇다. 자신의 딸을 벗겨놓고 그렸다는 이유만으로 예술의 윤리성을 비난하기에는 너무 치졸한 주장같지 않아? 근친상간의 컴플렉스 처럼 감성의 코드가 맞지 않아서 그런거라면 차라리 이해하겠어.. 차라리 열정만 주고 재능을 주지 않았다며 신을 원망한 살리에르처럼, 작가를 질투하더라는 것이 더 사실에 가까운 기사가 아닐까? 기사화 하여 오히려 세상에 알리려는 저널리즘과 엑스터시에 굶주린듯 포르노 산업의 어두운 르네상스를 달리는 우리들의 상업성을 난 더 비난하고 싶어 하는지도 몰라..


내가 보기엔 작품은 참 예쁜거 같아.. 어릴적 이발소에서 본 그림 같기도 하고 말이야.. 그림 속의 호랑이가 무서워 벌벌떠는 사람들 같이 굴지 말고.. 그럼 독사를 그린 작가는 독사처럼 볼거야?.. 누가 그랬나? 인생은 짧고 예술은 길다고.. 요란스럽 굴지 않아도 미술사가 평가해 줄거야.. 누구였더라? 미국의 우디 앨런 그 양반은.. 순이 프레빈 하고 결혼도 했었대.. 그건 말이되? 안되지.. 그래도 지금은 잠잠해 졌잖아.. 어쩌면 오이디푸스.. 엘렉트라 그리고 롤리타 이 세 Personae는 우리가 부정하고픈 내면의 모습인지도 몰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