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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 Stories

Jobs Risk

Jobs..


난 하드웨어 전문가도 아니고 소프트웨어 전문가도 아니다.. 네트워크 전문가도 아니고..
웹디자인 전문가도 아니다.. 전문 블로거도 아니고.. 컴퓨터를 좀 만지는 사람도 아니다..



나는 그가 어떻게 사는지는 잘 모른다. 그저 컴퓨터 회사를 차렸다가.. 지독하게 망했었지만..
여전한 신화라는것.. 스탠퍼드에서의 졸업축사.. 그게 그의 인생에 대해 내가 알고있는 전부다.



다만 그의 PT가 좋고 .. 듣고 알기 쉽게 말하는 그의 방식이 좋고.. 그의 Dramatic 이 좋다.. 
간결하고.. 매력적이며.. 가식적이지 않다.. 전달하는 방법에 있어서 내게 많은 영감을 준다..



그런데 그가 요즘 아프단다... 건강이 하도 안 좋아져서.. 예전처럼 회복되지 못할 수 도 있다는..
그나마의 여력도 오래 부지하지 못 할거라는..  그런 이야기들이 들린다..



며칠전에 죽었다는 소식보다 더 슬픈 소식은.. 지금 죽어가고 있다는 안부인거 같다.. 난 그렇다..
희긋한 머리.. 까칠한 수염.. 말끔한 수트도 잘 어울였던 것 같았는데.. 터틀넥.. 더 아파 보인다.

회사를 그만두었다는 소식보다.. 회사를 그만둘 거라는 그녀 말이 더 슲으고.. 안타깝다.. 난..
누가 먼저 갈지는 모르겠다.. 둘 다 안 갔으면 좋겠고 계속 머물렀으면 좋겠다.
머리에.. 마음에.. 여기에.. 나랑 같은 곳에.. 비슷한 곳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