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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ix de Haman

호두농장-불휘기픈

농사를 하는데에 "땅"만큼 중요한 것이 없다.. 수경재배(Hydroponics)로 흙 한톨 없이 식물을 기르는 것도 가능하지만 인공재배 가능한 작물이 제한적이고 많은 수용성 미네랄을 지속적으로 투여해야 한다. 수생재배(Aquaponics)도 제안되고 있기는 하지만.. 여전히 실험적이다. 이 행성에 서식하는 전체 식물의 99.9%는 토양을 기반으로 살아가고 있다. 농사를 하는데에 "땅"만큼 중요한 것이 없다..

 

 

농사를 하는데에 "땅"만큼 중요한 것이 없다.. 식물은 땅에 뿌리를 박고서 영양을 흡수하고 살기 때문이다. 이는 농사를 짓지 않는 도시의 초등학생도 알고 있는 사실이다. 좋은 흙이 풍부하다면 무엇을 심어놓든 잘 자랄 것이다.. 그래서 흔히 농작물을 기르는데 토심(土深)이 중요하다고 한다.. 토심이 깊어야 좋단다. 땅의 토심이 깊은지는 어떻게 알 수 있을까...? 얼마 만큼 깊은 토심이 좋은 토심일까? 

 


내 생각엔 그저.. 뿌리가 잘 자랄 정도면 충분할 것 같다. 흙이 깊으면 뿌리가 깊은 작물도 잘될 것이고.. 흙이 얕으면 뿌리가 얕은 작물만 잘될 것이다.. 잘되는 작물을 택해 심으면 될 터이니... 무엇을 어떻게 가꾸느냐가 중요한 것이지... 어디서 가꾸느냐 하는 것은 이제 변경할 수 있는 문제가 아니다... 땅은 이미 정해졌기 때문이다..



저 남간에는 유달리 호두가 많이 열리는 구나... 과인은 그 불휘의 생김새가 궁금하다.. 그 불휘를 보자꾸나.. 노비를 불러 불휘를 파 보게 하라.. 전하.. 불휘가 매우 깊사옵니다.. 과연 불휘가 깊어 여름도 많이 달린게로구나... 그리고는 말씀하셨다. 뿌리가 깊은 나무는 바람에 흔들리지 아니하므로, 꽃이 좋고 열매도 많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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