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Noix de Haman

호두농장-무성생식

 

수요일에 비가 오기 때문에 토끼풀 씨앗은 화요일 저녁에 넉넉하게 뿌려야 한다.. 토끼풀 파종 끝나고 나면.. 저 아카시아 덤불을 잘라내야 한다.. 과수원 근처에 자생하는 아카시아는 탄저병을 옮기므로 제거하는 것이 좋다(농촌진흥청), 탄저병은 기주식물인 호두나무, 아카시아 나무와 병든 과실 등 2차 전염원을 차단한다(한국농업신문).

 


아카시아 햇가지들 옆에 있는 고사리만 유독 탄저병의 증상을 보인다.. 아카시아는 탄저병의 기주식물이 분명하다.. 박멸해야 한다.. 아카시아 싹들은 보이는 대로 뽑아내고 있지만 잘라낸 자리에 제초제를 발라야 약물이 뿌리로 이행하여 확실히 죽을 듯 하다.. 줄기는 자르고 뿌리에 제초제 주입.. 집중적인 작업이 필요하다.. 자꾸만 올라온다.. 풀일때 뽑아야 한다.

 


토끼풀 씨를 뿌리기 위한 도구.. 주둥이 부분이 넓은 알루미늄 커피캔을 이용해 만들었다.. 자루안의 토끼풀씨앗을 캔으로 퍼담아.. 솔~솔~솔~솔~ 흔들며 다니면 된다... 가능한 한 골고루 뿌리는 것이 관건이다.. 찰찰 거리는 소리가 들리는 듯 하여 기분이 좋다...(오~ 아주 골고루 잘 뿌려진다.. 마음에 든다. 버리지 말고 두었다가 잔디씨앗 뿌릴때도 써야겠다..)


잡초의 번식방법 중에 무성생식(영양생식)이 있다.. 종자를 뿌리지 않아도 번식 한다는 말이다.. 생장점을 가진 영양 번식체는 잘려진 작은 뿌리조각이라도 모두 개체로 성장할 수 있어서 완전히 제거하기 어렵다 한다. 대부분의 다년생 잡초가 무성생식을 하며.. 특히 쑥.. 참억새.. 토끼풀.. 아카시아는 무성생식과 유성생식을 동시에 할 수 있다..

 


무섭다.. 새싹일 때는 파랗게 부드러워 보여도 크고나면 무서운 세력이 될 듯하다.. 초록 풀밭의 의문은 해결되었고.. 그 의문의 초록 풀밭에는 부득이 제초제를 뿌려야 겠다.. 뿌리가 더 자라기 전에... 겨울이면 토끼풀도 마를 것이라 생각했는데 토끼풀은 겨울에도 파랗단다.. 놀라운 일이다.. 토끼풀 무성해 지기 전에 돌을 골라내야 한다..

Noix de Hama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