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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dentique

무념의 사색

짓무른 낙엽, 아무도 없는 산길, 습한 바람에 머리를 축이며 구름이 번지는 산길을 걸었다.
가지에 걸리지 않는 바람처럼 마음에 걸리지 않는 생각들로만 혼자 어둠 속을 걷고자 했다.
발걸음 세지 않는 무념의 사색을 즐기다 바람이 지나는 길목에 나란히 앉았다..
바람이 시간 같이 지나가고... 길을 걷는 시간도 바람 같이 지난다..
반딧불이 떼 같은 도시의 먼 불빛엔 갖은 소리들이 묻혀 있겠다..
소리를 벗어나 마주친 고요에 익숙하던 풍경이 새삼스럽다..
젠장,..,.,.,., 요즘 나는 .... ..  심심해 죽겠다...  ., ,. ,